홍콩 도심 대형폭탄 공포..."천개 이상 묻혀있을 가능성" / YTN

YTN news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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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심에서 초대형 폭탄이 잇따라 발견돼 시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폭탄은 2차대전 당시 미군이 홍콩 주둔 일본군 기지를 타깃으로 투하한 것입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도심 한 공사장에서 초대형 폭탄이 조심스럽게 지상으로 옮겨집니다.

길이 140㎝, 지름 45㎝에 무게 450㎏인 ANM-65 폭탄으로 폭약만 225㎏에 달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달 27일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폭탄이 또 발견됐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인근에 있는 4천 6백여 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거의 하루 만에야 가까스로 폭탄 해체에 성공했습니다.

[폭탄 처리팀장 : 비가 많이 와 폭탄이 매설된 곳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폭탄 작동 원리를 잘 파악하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폭탄이 터지기라도 했다면 폭발력이 반경 200m에 미치고, 파편이 2천 미터 정도 날아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차 대전 때 일본군이 홍콩을 병참기지화하자 미군이 투하한 폭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역사학자들은 당시 폭탄 약 4천 개가 투하됐는데 이 가운데 30%, 약 천 개 이상이 미폭발 상태로 지하에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폭탄이 발견된 것은 요즘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1993년에는 홍콩 항구 해저에 묻혀있던 폭탄을 준설선이 건드리면서 배가 크게 파손되고 1명이 다친 일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오키나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곳곳에 폭탄이 대량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YTN 조승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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