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으로 보험사기 공범자들 딱 걸렸다 / YTN

YTN news 2018-01-31

Views 1

조직적으로 자동차 보험사기를 저지른 100명이 연루된 22개 공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그동안 개별 사건으로는 파악이 어려웠던 것을 수년간 쌓인 빅데이터를 관계형분석 기법으로 조사했더니 사기에 참여한 사람들 간의 공모 혐의를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장 많은 보험금을 타낸 31살 A 씨가 연루된 사고는 모두 19건.

개별 사고로 접수됐지만 관계형분석 기법으로 관련자 간의 관계를 분석했더니 공모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대부분 차량이 2-3건 이상, 탑승자들도 3차례 이상 동원돼 사고로 위장한 뒤 1억 백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금감원은 그동안 개별 사고 위주로 조사했던 방식을 넘어 사고 관련자 간에 관계 패턴을 분석하는 기법으로 조직적, 지능적인 보험사기를 처음으로 기획조사 했습니다.

[장상훈 /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 2016년 5월 보험사기인지시스템 내에 공모형 보험사기 혐의 조직을 추출하여 조사할 수 있는 관계형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했습니다.]

모두 22개 조직을 적발했는데 14억 원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인들을 끌어들여 가해자와 피해자 간 역할을 분담하거나 직장 내 동료들 간에 공모한 경우, 어린 자녀 등 가족들까지 동원한 경우 등이 많았습니다.

사고 유형별로는 차선변경이 309건으로 5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후미추돌이 22%, 주정차 위반이 11%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보험사기 혐의자를 나이별로 분석했더니 97%가 남성이었으며 20대가 30%, 30대가 44%로 20~3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100명을 경찰에 통보하고, 다른 보험사기에도 이 같은 분석 기법을 개발해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8020101270381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