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밤 하늘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며 붉게 변하는 개기월식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이번 개기 월식은 슈퍼문이면서 동시에 블루문인 보름달이 붉게 변하는 35년 만의 우주쇼여서 더 주목되고 있는데요.

과천 과학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달이 붉게 변했나요?

[기자]
아직은 달의 왼쪽 아래 부분만 검게 변한 상태이고요.

달이 붉게 변하는 개기식은 잠시 뒤 9시 51분부터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본격적으로 개기월식이 시작되기에 앞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개기 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인데요.

오늘 개기 월식은 3가지 의미가 겹치는 35년 만의 진귀한 현상이어서 더 주목되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뜬 보름달은 1년에 뜨는 보름달 가운데 가장 큰 '슈퍼문'입니다.

또 공전 주기상 2.7년 만에 한 번씩 나타나는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 블루문'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개기 월식으로 붉게 보이는 보름달, 블러드 문까지 겹치는 겁니다.

이렇게 세 가지 현상이 겹치는 건 지난 1982년 이후 35년 만입니다.

앞으로 밤 9시 51분부터 밤 11시 9분까지 달 전체가 어둡고 붉게 변하는 개기월식이 진행됩니다.

이후 달은 점차 제 모습을 되찾기 시작해 내일 새벽 0시 11분쯤 부분식이 종료되면서 개기 월식이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개기 월식을 놓치면 전 과정 관측이 가능한 개기 월식은 2025년 9월에나 가능하고요.

특히 이번처럼 슈퍼문과 블루문, 블러드문이 겹치는 진귀한 현상은 19년 뒤인 2037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오늘 하늘에 구름이 많아 월식 진행 과정을 잘 볼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요.

다행히 하늘이 점차 맑아지고 있습니다.

잠시 뒤 슈퍼 블루문이 붉은 달로 변하는 진귀한 우주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붉은 달이 최대에 이르는 시각은 밤 10시 29분쯤입니다.

지금까지 과천과학관에서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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