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밤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 월식 현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은 1년 중 가장 큰 달, 슈퍼문과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인 블루문이 겹치는 35년 만의 진귀한 우주쇼가 될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보름달 일부분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점차 달 전체가 검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 월식 현상입니다.
10여 년에 한 번 정도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이 내일 밤 일어납니다.
날씨도 맑아서 대부분 지방에서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밤 8시 48분쯤 달의 왼쪽 아래가 어두워지며 월식이 시작됩니다.
이후 9시 51분부터 11시 8분까지 달 전체가 어둡고 붉게 변하는 개기월식이 나타납니다.
이후 달은 점차 제 모습을 되찾기 시작해 새벽 0시 11분에 개기월식이 끝납니다.
특히 내일 개기월식은 3가지 의미가 겹치는 35년 만의 진귀한 현상입니다.
우선 내일 보름달은 1년에 뜨는 보름달 가운데 가장 큰 '슈퍼문'입니다.
또 공전 주기상 2.7년 만에 한 번씩 나타나는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 '블루문'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개기월식으로 붉게 보이는 보름달, '블러드문'까지 겹치는 겁니다.
[이태형 / 한국 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 지구와 달의 거리가 특히 가까워 크게 보이는 보름달인 슈퍼문,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기분 나쁜 보름달인 블루문, 그리고 개기월식 때 핏빛으로 물든 블러드문까지, 세 가지가 겹치는 것은 평생 한번 보기 힘든 매우 드문 현상입니다.]
올해 7월에 또 개기월식이 나타나지만, 해가 뜨는 시각 즈음이어서 앞부분만 관측할 수 있습니다.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개기 월식은 2025년 9월에 나타나며,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반된 개기월식은 19년 뒤인 2037년은 돼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개기 월식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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