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훈 / 정치평론가, 허성무 / 경남대 초빙교수, 최진녕 / 변호사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를 놓고 정치권의 책임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는 해묵은 공방에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 나오셨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허성무 경남대 초빙교수 그리고 최진녕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세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내 탓보다는 네 탓인 걸까요? 주제어 보시죠.
네 탓만 있고 내 탓은 없는 여야 정쟁. 이런 상황에서 허 교수님, 물론 모범 답안은 정쟁은 옳지 않다 이렇게 보는 게 맞는 거겠죠?
[인터뷰]
그렇죠. 어쨌든 많은 분이 비극적인 참사로 돌아가셨는데 이것을 놓고 네 탓, 내 탓 하는 것은 정말 국민들 앞에 죄송한 모습이죠. 정말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보여서는 안 될 모습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정쟁으로 국민들 앞에 보여버렸고 국민들은 그것 때문에 다시 한 번 더 좌절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건 누가 잘잘못을 했느냐를 자꾸 따지다 보면 더 심각한 정쟁으로 빠지게 되고 국민들은 더 참담해지기 때문에 이쯤에서 멈추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시간 순서로 봤을 때 맨 먼저 정쟁을 시작한 사람이 누구냐 하는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서 국민들이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누구입니까?
[인터뷰]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이렇게 보복 하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불이 났다. 그게 병원에 불 난 것, 전기 누전으로 천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지금까지 밝혀지고 있는데 그것하고 어쨌든 과거에 있었던 잘잘못의 시비를 가리는 것하고 그게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한쪽이 먼저 정쟁을 걸고 들어오면 또 누군가는 방어를 위해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아마 거기에서 저는 추미애 대표께서 비껴가시면서 이것은 정쟁으로 갈 문제가 아니다.
본인도 말씀을 그렇게 하셨죠. 그 말씀만 하시면 더 좋았을 텐데 그 앞에 다른 말씀을 잠깐 하는 바람에 또 다른 정쟁으로 넘어가게 되는 상황이 됐는데요. 그래서 어쨌든 지금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실망스럽다 이렇게 봅니다.
허 교수님 말씀을 길게 말씀하셨는데 한줄로 요약을 하자면 어쨌든 싸움의 시작은 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가 시작했다 이렇...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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