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방화로 3남매 사망...경찰 수사 부실" / YTN

YTN news 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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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광주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나 어린 3남매가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애초 경찰은 3남매의 어머니가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판단했는데 검찰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어머니가 일부러 불을 질렀다는 겁니다.

나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새벽, 아파트에서 난 불로 작은방에서 자던 4살과 2살 아들, 1살 딸이 숨졌습니다.

아이들의 어머니 23살 정 모 씨는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대피했다가 구조됐습니다.

[정○○ / 방화치사 피의자(지난 3일) : (현장 검증하러 오셨는데, 심경 한 말씀만 얘기해주세요.) ….]

경찰은 정 씨가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봤지만, 검찰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다른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정 씨는 "이불에 라이터로 불붙이는 장난을 하다가 불이 났다"면서, "처음엔 자녀들과 함께 목숨을 끊을 생각에 불을 끄지 않고 내버려뒀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조차 정 씨가 경찰에서 한 진술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화재 당시 아이들과 작은방에 있었다는 진술도 정 씨의 옷이 타지 않은 점으로 미뤄 거짓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채는 아이를 재우다 함께 잤다는 진술도 휴대전화 분석 결과 거짓말이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하라고 지휘를 했지만 실행되지 않았고, 통신 수사나 발화지점에 대한 파악도 꼼꼼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씨를 방화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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