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증축에 부실 점검...수사 본격화 / YTN

YTN news 201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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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명의 목숨을 앗아간 밀양 세종병원에는 곳곳에 불법 건축시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불법 건축시설은 병원의 책임 여부 가리는 중요한 단서로 이 부분을 중심으로 수사본부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이 난 세종병원의 불법 증축 시설은 모두 5곳입니다.

면적은 1층과 4층 그리고 5층 등 총 147㎡에 용도는 비 가림막과 창고, 식당 등입니다.

문제는 이런 불법 시설이 화재 발생과 연관이 있는지, 또 대피에 장애가 되지 않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단 이 건축물들이 비상 대피로를 막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신민재 / 밀양시 건축과장 : 1층 부분에는 연결 부위 앞쪽에 병원 간판이 불법 증축돼 있어서 비상 통로라든지 이런 부분은 전혀 관계없습니다.]

하지만 불법 증축 시설은 병원의 책임 여부를 가리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에 경찰의 집중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병원은 밀양시에서 지난 2011년부터 시정명령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는데도 불법 증축 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배짱영업을 계속했습니다.

소방 점검이 부실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화재 전 병원에서 누전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점검은 소방당국이 아닌 병원 직원이 직접 했다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한 사실 확인과 과실 여부 또한 경찰이 밝혀야 할 부분입니다.

희생자 38명 가운데 34명의 사망 원인은 화재사로 밝혀졌지만, 나머지 4명은 분명하지 않다는 점도 풀어야 합니다.

역시 사망 원인에 따라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하는 만큼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했던 수사본부는 과실 여부와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에도 수사력을 모을 전망입니다.

YTN 오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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