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중국 업체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과 중국 업체들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면서 세계 1위 자리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의 시장조사 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샤오미가 2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해 23%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제쳤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카날리스도 샤오미가 27%로 1위, 삼성전자가 25%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간 1억 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팔리는 세계 2위의 시장인 인도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빼앗긴 것은 2011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입니다.
카날리스는 삼성이 인도의 저가 스마트폰 제품 시장에서 샤오미에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도 시장에서 샤오미의 점유율은 2016년 4분기에 9%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세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24%에서 23%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4분기에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 성장했고 특히 피처폰 시장은 55% 성장했습니다.
미국에서 애플을 좀처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2위로 밀려나면서 삼성은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유지하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삼성은 시장 선점을 위해 다음 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9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갤럭시 S8을 지난해 3월 말에 공개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이상 앞당긴 것입니다.
애플과 중국 업체들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되고 있는 삼성이 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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