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병원에서 큰불...사상자 속출 / YTN

YTN news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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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성천 / 강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화재 사고, 이번 19명 사망자를 낸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전문가를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대 소방방재학과 우성천 교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우성천입니다.


안녕하세요. 현재까지 사망자가 19명으로 시간이 갈수록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 화재가 이렇게 심각하게 많은 희생자를 낸 이유, 어떻게 보십니까?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세요?

[인터뷰]
우선 원인을 보면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연기의 특성이죠. 건물에서 연기가 발생하면 사람들이 보통 연기 때문에 죽는 것이지 화재 때문에 죽는 건 아니거든요.

연기가 요양병원을 보니까 고층 건물인데 수직으로 상승하는 연기는 1초당 3m에서 5m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도 피난하기가 어려운데 특히 요양병원의 노약자들은 더더군다나 힘들죠. 그래서 연기 때문에 아마 피해가 많지 않았겠나 싶고 또 하나는 거기에 계신 분들이 멀쩡한 사람들도 연기에 약한데 특히 거동이 불편한 그런 노약자들이기 때문에 병원 특성상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기 때문에 한 번만 숨을 들이마셔도 보통 사람들이 숨을 쉬는 것과 다르죠.

참을 때까지 참다가 한 번 숨을 들이마시면 그 연기에 의해서 사람이 쓰러집니다. 거기에 일산화탄소도 있고 각종 많은 가스들이 있기 때문에 가스에 의해서 사람이 핑 돌아서 쓰러지는 거죠. 그러다 보면 죽는 거예요.


말씀을 하신 것처럼 연기는 순식간에 퍼질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요양병원에 있었던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모두 다 대피를 했다고 소방서장이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도 요양병원에 있었던 환자들 가운데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볼 수 있나요?

[인터뷰]
요양병원과 아까 저도 뉴스를 봤는데요. 요양병원에 두 군데가 있더라고요, 환자들이. 요양병원 자체도 있고 병원 자체에도 환자들이 있고.

그래서 한 군데는 90명, 한 군데는 100명 이렇게 분류가 돼 있었기 때문에 제가 현장을 보지 않아서 자세하게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그런 중환자들이 많아서 피해가 많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불이 난 곳이 병원입니다. 다중 이용시설인데 사실 스프링클러라든지 화재가 처음에 발생했을 때 자체적으로 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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