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강릉 아트센터 유력...어떤 곳? / YTN

YTN news 201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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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현송월 삼지연 악단장이 둘러본 두 곳 가운데 두 시간 넘게 머문 강릉 아트센터가 북한 예술단의 공연장으로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겨냥해 새로 준공된 다목적 공연장으로, 오케스트라 단원을 80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한국의 문화를 알릴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준공된 강릉 아트센터입니다.

신식 건물과 기와집이 조화를 이룬 복합 문화 단지로, 문화 올림픽의 메인 스타디움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개막식과 VIP 리셉션 장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만 6천여㎡ 부지에, 공연장 2개와 전시실 3개 등 각종 부대 시설이 들어서는데, 모두 460여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대공연장인 사임당 홀은, 콘서트는 물론 뮤지컬, 오페라,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998석 규모의 다목적 홀입니다.

오케스트라 단원을 70명 넘게 수용할 수 있어, 오케스트라 단원만 80명으로 알려진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에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특히 사임당 홀 무대와 똑같은 크기로 마련된 연습장은 연습 시간이 부족한 북한 예술단의 공연 준비에 제격입니다.

개인과 단체별로 넉넉한 분장실과 장기 공연자들을 위한 세탁실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송월 단장이 시설 점검에만 2시간이 넘게 걸린 것도 공연장 외에 이런 연습 환경과 무대 뒤 시설까지 꼼꼼하게 둘러봤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강릉 아트센터 사임당 홀은 이미 평창 올림픽 기간에 국립발레단 공연을 비롯해 각종 콘서트와 오페라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북한 예술단의 최종 낙점을 받을 경우, 일부 공연은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김지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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