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MB에 분노"...전·현 정권 충돌 / YTN

YTN news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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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허성무 / 경남대 초빙교수, 최영일 / 시사평론가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거론한 이명박 전 대통령 성명에 대해서 분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정권과 현 정권 간에 정면충돌을 하면서 정국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을 모셨습니다.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1허성무 경남대 초빙교수 그리고 최영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세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금기어를 꺼내든 걸까요. 주제어 보시죠. 지금 화면으로 보신 대로입니다. 오늘 언론에서는 이런 제목을 많이 달았습니다. 역린을 건드렸다. 오늘 포털사이트 검색어로 역린이 올라갈 정도로 이 단어에 상당히 관심이 높아졌는데 역린을 건드린 겁니까?

[인터뷰]
대한민국의 많은 분들이 대화 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이야기할 수 있죠. 할 수 있지만 해서는 안 되는 한 분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자기의 처지가 어떠하든지 간에 자기의 처지를 벗어나기 위해서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비유하거나 팔거나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본인에게 있어서 정말 잘못된 태도가 아닌가 하는 것이 국민 일반의 생각이 아니겠습니까.

많은 국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그 정부의 어떤 일들이 연관됐다는 일반적 생각인데 그걸 본인이 직접 꺼내서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는 아마도 정말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무리한 수를 둔 게 아닌가 하는 것이 국민 일반의 평가다. 그래서 검색어에 역린이 올라올 수밖에 없지 않았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 박수현 대변인이 이걸 읽었지만 분노한다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이 분노한다라는 단어는 상당히 높은 수위의 단어를 선택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기억나는 것이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라는 말을 썼지 않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많은 파장이 일었는데 오늘 박수현 대변인이 이야기한 것을 두 단어로 얘기하면 분노와 모욕이거든요. 우리가 역대 대통령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실은 분노했다, 대통령이 직접 분노했다라는 표현을 쓴 적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검색을 아무리 해 봐도 북한의 도발 때문에 분노했다라고까지도 안 하거든요.

그런데 분노라는 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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