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800만 명이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늘(18일) 공식 개항했습니다.

대한항공 등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 4곳의 전용 공간인 만큼,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첫 삽을 뜬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착공 이후 9년 만입니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사업비 4조 9천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기존 1터미널을 포함해 인천공항의 여객처리 능력은 연간 5천4백만 명에서 7천2백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명실상부한 제2의 도약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2일, 개항 축하 행사) : 저는 오늘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인천공항의 힘찬 기상을 보았습니다. 세계의 하늘을 열기 위해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의 양 날개를 달았습니다.]

다만, 탑승객들은 터미널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 4곳을 이용하는 승객만 2터미널을 이용합니다.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항공사 탑승객은 기존의 1터미널로 가야 합니다.

탑승 과정에서 혼란이 없도록 미리 터미널 번호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심문만 / 대한항공 차장 : e-티켓과 탑승 전 발송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 터미널 번호를 강조했으니 미리 확인하셔서 탑승 수속에 차질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터미널을 잘못 찾아갔을 경우엔 당황하지 말고 무료 셔틀버스와 철도를 이용하면 됩니다.

셔틀버스는 1터미널 3층 8번 출구와 2터미널 3층 4번과 5번 출구 사이를 5분 간격으로 오갑니다.

15분~18분가량 걸립니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6분 정도 소요됩니다.

기존 인천공항행 버스와 KTX, 그리고 공항철도는 1터미널에 먼저 선 뒤 2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와 함께 2터미널에는 위험물을 탐지하는 원형 검색기가 새로 설치된 만큼 출국 심사 과정에서 직원의 안내를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강진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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