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늘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은 촛불이 일군 개혁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국회의 모습은 30년 전의 개헌과 호헌의 대립을 다시 보는 것 같다며, 6월 지방선거와 동시투표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개헌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자는 자유한국당은, 전두환 신군부나 마찬가지라고 몰아세웠습니다.
1987년, 개헌과 호헌의 대결 구도가 30년 만에 재현됐다는 겁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으로 촉발된 직선제 개헌에 대해서 그 당시 전두환 신군부를 호위하면서 호헌했던 세력과 마찬가지가 돼 버리는 겁니다.]
추 대표는 또 개헌은 촛불 혁명을 구체화하는 일이라며 이를 외면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1월 안에 민주당의 개헌안을 확정하고 야당과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여야 간 협의가 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나서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다며, 신년사에서 밝혔던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더 나아가 의무를 저버린 국회를 대신해 국민이 직접, 개헌 운동을 벌일 수도 있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소환, 국민발안권을 가지고 국민이 개헌 운동도 벌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헌안의 핵심인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4년 중임제를 주장해왔지만, 국민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책임총리제에 내실을 기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 신년사에 이어 여당 대표도 강하게 개헌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청와대가 개헌에 개입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어서, 정부 여당의 계획대로 다음 달 안에 개헌안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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