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을 잇달아 면담했습니다.
한국과 UAE는 양국 관계를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2+2 전략 대화를 신설해 군사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칼둔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문 대통령을 예방했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4시쯤 무함마드 왕세제의 특사로 방한한 칼둔 청장을 만났습니다.
본관 접견실에서 35분간 면담이 이뤄졌는데요.
문 대통령은 그간의 한-UAE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이 미래지향적이고 성숙한 관계로 발전하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올해 말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성공적 사업 완수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칼둔 청장은 한국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무함마드 왕세제의 친서를 전달하고, 문 대통령과 왕세제의 한-UAE 상호 방문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이 문제를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과거 정부에서 UAE와 비밀리에 체결된 군사 협약을 조정하려다 갈등이 불거졌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오늘 언급이 됐나요?
[기자]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임종석 실장과 칼둔 청장의 오찬 회동에서 관련 내용이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을 다루진 않았고 언급하는 정도였다며, 상세한 설명은 피했습니다.
MB정부 때 UAE와 실제 비밀 군사 협약이 체결됐는지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한-UAE 국방 현안을 포함해 양국 간 2+2 대화 채널을 새로 만들어 모든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2+2는 양국 외교·국방 고위급이 참석하는 소통 채널로 차관급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 실장은 칼둔 청장과 3시간 넘게 회동했는데요.
여기서도 양국 관계를 더욱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임 실장의 연이은 칼둔 청장 면담에서,
비공개 군사 협약 등이 중심이 아니라 양국 미래 관계에 90% 이상 논의가 집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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