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어제 북한 근로자들이 나이키와 아디다스, 리복 브랜드 의류를 4년 넘게 생산했다는 보도를 했는데요.
오늘은 이 유명 브랜드 의류가 어떻게 북한 근로자들의 손으로 만들어져 미국 수출까지 가능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김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디다스'가 자사 브랜드 의류를 만든 중국의 회사에 보낸 문건입니다.
미 프로농구 NBA 등 상표와 아디다스 로고가 부착된 청소년용 의류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미국의 'O '기업에게 허락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미국 'O' 기업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두 회사 브랜드의 20세 이하 의류 제조와 판권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당초 미국 O 기업은 한국 H 회사와 계약을 맺고 한국에서 옷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러다 한국의 인건비가 상승하자 중국에 진출해 중국 M 회사에서 생산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중국마저 인건비가 가파르게 오르자 북한 인력 송출을 담당하는 '조선릉라도무역회사'와 계약을 맺고 북한 인력을 활용하게 된 것입니다.
중국 기업과 북한 '릉라도무역회사'가 체결한 계약서에는 북한 인력 활용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북한 근로자들이 일하는 중국 공장에 한국 H 회사 임직원들이 파견돼 별도 사무실에서 상주하며 업무를 총괄했다는 점입니다.
[북한 근로자 공장 관계자 : 한국 에이전트 회사 임직원은 출고 시 선적 부킹, 오더 배정, 품질 관리, 원부자재 관리, 결재 등 각종 업무를 총괄적으로 관리했습니다.]
이처럼 위험을 무릅쓴 행동의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었습니다.
미국과 한국, 중국 3개 국가의 기업들은 저렴한 노동력을 찾았고, 북한은 외화벌이가 필요했습니다.
이처럼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지면서 북한 인력이 만든 세계 톱 브랜드 의류는 4년 넘게 미국에 수출될 수 있었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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