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D-1...막바지 준비 박차 / YTN

YTN news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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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만에 성사된 남북 고위급 회담이 내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개최됩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넘어 오랫동안 꽉 막혀있던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지난2일) :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우리 정부의 제안과 북측의 신속한 수락으로 속전속결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

하지만 핵심은 이제부텁니다.

의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

정부는 북한의 평창 참가를 중점적으로 논의하면서 가능하면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인도적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 등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워낙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회담이고 국민이나 국제사회 관심도 많은 만큼 성실하게 준비해서 회담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북측이 평창 참가의 조건으로 한미군사훈련 중단이나 대북제재 철회 등 회담에 영향을 미칠 요구를 해 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제기할 수 있는 예상 시나리오와 대응 방안을 만들어 숙지하는 한편, 우리 측의 전략도 가다듬으며 막바지 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또 관계 기관 간 그리고 미국 등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저희가 한미 간의 각급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공조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회담 현장에서는 확정된 회담 대책을 중심으로 진행하되 수석대표가 권한과 책임을 갖고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감 시간은 따로 정하지 않은 만큼 길어질 경우 하루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회담으로 기록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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