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둔 오늘도 엇갈린 평가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큰 기대를 나타냈지만, 한국당은 북핵 완성시간만 벌어주는 대화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먼저, 민주당 입장부터 들어보죠. 내일 회담에 상당한 기대감을 표시했군요?
[기자]
민주당은 내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시도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르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결실을 보기 시작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평화가 대화에서 시작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모처럼 맞은 남북대화를 한마음으로 응원해달라고, 야당에 촉구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독일의 한 유력 주간지는 문 대통령에 대해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 속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조명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어려웠던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시도한 노력의 산물입니다.]
추 대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북 대화 지지' 발언과 관련해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인식과 북미 간 대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환영했습니다.
야당들 입장도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대구를 찾은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작심함 듯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내일 열리는 남북회담을 겨냥해, 북핵의 완성 시간만 벌어주는 대화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에 넘어간 수십억 달러가 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는데요.
한반도 평화는 문재인 정부의 짝사랑이 아니라 북한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이 정부가 하는 일은 핵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핵을 동결하고 현상 유지하고 그냥 구걸해서 평화를 구걸해서 시간만 보내자는 겁니다.]
바른정당 역시, 수위만 조금 차이가 있을 뿐 한국당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이란 목표 외에도,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더 중요한 목표를 향한 회담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기대 반, 우려 반의 평가를 내놓고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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