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아나 한 마리가 꼼짝 못 하고 엎어져 있습니다.
바로 옆 콘크리트 바닥에도 또 한 마리가 쓰러져 있습니다.
1년 내내 따뜻하던 플로리다의 수은주가 갑자기 내려가면서 몸이 마비된 이구아나들이 나무 위에서 떨어진 겁니다.
건드려보니, 다행히 두 마리 다,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냉혈동물인 이구아나는 섭씨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움직임이 느려지다가 기절하는데, 늦지 않게 따뜻한 곳으로 옮기면 깨어납니다.
플로리다 바다에서는 움직이지 못하고 둥둥 떠다니는 바다거북 구조 작업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역시 추위 때문에 수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기절해버린 거북들입니다.
이렇게 구조돼 보호시설로 옮겨진 거북이 요 며칠 새 수백 마리에 이릅니다.
추위가 훨씬 심한 매사추세츠 해변에서는 얼어 죽은 상어들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미국 북동부와 중부 일부 지역의 한파 피해는 심각합니다.
홍수로 물에 잠겼다가, 마을 전체가 꽁꽁 얼어붙은 곳도 있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한파로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2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임장혁
영상편집: 이정욱
자막뉴스: 박해진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107095927669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