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이 북한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했습니다.
장 위원은 IOC 측과 관련 협의차 스위스로 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장 위원이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오늘 오전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는데요.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말한 내용입니다.
장 위원은 북한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피켜스케이트 페어 종목에 북한 선수가 참가할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참가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족의 제전이니까 잘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장 위원은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대사관 차량을 이용해 베이징 시내로 이동했는데요.
베이징을 경유해 제3국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장 위원이 올림픽 참가 협의차, IOC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로 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IOC 측과 협의하는 게 맞는다면 북한이 올림픽 참가에 긍정적인 자세임을 뒷받침하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북한 김정은은 지난 1일 평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참가가 확정되면 북한 선수단이 어떤 종목에 출전할지는 향후 IOC의 '와일드카드' 제도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9월, 북한의 렴대옥-김주식 조가 피겨 페어 종목에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만, 이후 북한은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유일하게 따낸 출전권이었던 만큼, 현재 상황으로는 출전 가능한 종목이 없습니다.
다만, IOC가 종목별 국제경기연맹과 협의해 북한에 '와일드카드'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경쟁력이 약한 나라들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특별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입니다.
이럴 경우, 렴대옥-김주식 조를 포함해 지난해 동계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쇼트트랙 선수들,
그리고 강릉에서 남북 대결을 펼쳤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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