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본 관객들이 감탄하는 지점이죠.
7개의 지옥을 재현한 특수 효과는 한국 영화의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입니다.
나태 지옥의 일렁이는 물결 천륜 지옥의 흩날리는 모래처럼 까다로운 CG를 토종 기술로 완성했습니다.
열에 아홉 장면은 세트장 그린 매트 위에서 촬영됐고, 배우들은 상상력에 의존해 연기했습니다.
[주지훈 / 영화 '신과 함께' 해원맥 역 : 아무것도 없는 블루 매트에서 무엇을 찍고 나서 불안감들은 현장 편집한 거 보고 상황들을 두·세번 정말 합을 맞추다보니 자연스럽게...]
원작 웹툰의 방대한 서사를 2시간 안에 담기 위해, 과감히 선택과 집중을 했습니다.
동양적 내세관의 큰 틀은 가져가되 주인공 캐릭터와 이야기 구조를 바꿨고, 효와 권선징악 메시지는 더욱 강조해 이른바 '신파 블록버스터'로 거듭났습니다.
가장 과감한 도전은 1·2편을 동시에 기획하고 촬영한 것!
제작비 절감과 배우 스케줄 조정 등 현실적 요소가 고려됐지만, 쉽지 않은 결단입니다.
해외에서도 통했습니다.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 100여 개국에 선판매됐고, 한국 영화 최초로 아시아권 기자들을 초청해 대규모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지난 주말 대만에서 흥행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북미와 동남아 등에서 잇따라 개봉됩니다.
[차태현 / 영화 '신과 함께' 자홍 역 : 어느 나라에서든 다 통할 수 있는 의미, 메시지가 있기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도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부산행'과 '명량'을 잇는 역대 3위의 흥행 속도.
성탄절 연휴와 대기업의 자사 영화 밀어주기 덕을 봤다는 지적도 있지만, 누구도 가지 않은 길에 도전해 새 길을 연 것만은 분명합니다.
취재기자 : 윤현숙
영상편집 : 이주연
VJ : 유창규
자막뉴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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