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15년 합의로 위안부 문제 해결 안 돼...후속조치" / YTN

YTN news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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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발표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검토 결과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중대한 흠결이 드러났다며 당시 합의로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가 빠른 시일안에 후속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며 사실상 추가 협상을 시사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강한 입장을 내놨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문을 대신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에 대한 TF의 조사결과 발표를 듣고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중대한 흠결이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합의로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하면서 합의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천명했습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후속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수현 대변인 발표 듣겠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지난 합의가 양국 정상의 추인을 거친  정부간의 공식적 약속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함께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분명히 밝힙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합의가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에 위배되고 피해 당사자와 국민을 배제한 정치적 합의였다는 점에서 뼈아프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비공개 이면 합의를 했다는 점에서 국민에게 큰 실망을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아픈 과거일수록 마주하는 용기가 보여야 한·일 양국이 불행했던 역사를 딛고 친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역사는 역사대로 다루되 이와 별도로 한·일간의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위해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정부간 합의 파기라는 일본 정부의 반발을 부를 것으로 예상돼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한일 관계가 경색될 우려도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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