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오바마 vs 불청객 트럼프...英 왕자 결혼식 하객 초청 논란 / YTN

YTN news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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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해리 왕자의 결혼식을 앞두고 하객 초청 문제로 영국 정부가 난처한 입장에 처했습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 초청 건 때문인데 무슨 사연인지 임수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년 5월 열리는 영국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을 앞두고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초청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 대중지 더 선(The Sun)은 영국 정부가 해리 왕자에게, 오바마 전 대통령을 하객으로 초청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리 왕자와 여러 해 동안 우정을 쌓고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초청하지 말라고 한 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쏙 빼놓고 오바마만 초청할 경우 트럼프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밀월 관계였던 영국과 미국은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이슬람 비판 동영상 리트윗 건으로 급속히 악화됐습니다.

영국은 더군다나 덜컥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 초청해 놓고도 반발 여론 때문에 이를 슬며시 실무방문으로 격하시켰습니다.

그렇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결혼식에 초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해리 왕자의 약혼녀인 마클은 지난해 미 대선 기간 방송에 나와 트럼프를 분열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역시 지난 2000년 방송에서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망언을 했습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 초청 건이 논란이 되자 해리 왕자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라 몬태규 / 방송진행자 : 오바마 전 대통령을 결혼식에 초대할 건가요?]

[해리 왕자 / 내년 5월 결혼 : 잘 모르겠어요. 초청장이나 하객 명단을 만들지도 않았는데 오바마가 초대받을지 않을지 모르죠.]

절친 오바마와 불청객 트럼프.

우정과 국가 이익 둘을 놓고 해리 왕자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YTN 임수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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