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 오피스텔 대형 화재는 산소 절단기로 철근을 자르다 불꽃이 튀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공사 업체가 작업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현장 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교 오피스텔 공사장의 불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당시 지하 2층에서 근로자 두 명이 철골 구조물을 산소 용접기로 자르고 있었습니다.
이때 불꽃이 튀어 인근에 쌓여있던 단열재 등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경남 / 경기 수원소방서장 : 원인은 산소 절단 작업 중에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대부분 산소 절단 작업하던 곳 근처에 있었나요?) 조사해봐야 알겠습니다.]
용접 작업이 큰불로 이어진 건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 2월, 네 명이 숨진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도 용접 중 튄 불꽃이 원인이었습니다.
9명이 숨진 고양 버스터미널 화재, 마흔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냉동창고 화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용접으로 인한 화재는 최근 3년 동안 4천2백여 건으로, 해마다 천여 건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용접 등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작업을 할 때 '화재 감시자'를 의무적으로 배치하게 하는 등 관련 규정을 강화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공사 업체가 이를 준수했는지, 또 불티를 막을 차단막과 소화기 등 방재 장비를 제대로 갖췄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오늘 오전 11시쯤 국과수와 합동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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