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를 전후해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장과 전문가들의 분석이 엇갈리면서,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크게 요동치는 분위기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가격은 급격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한동안 2천만 원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휴를 앞둔 22일부터 하락 조짐을 보이더니 하루 사이에만 1,600만 원까지 급락했습니다.
'비트코인 캐시'와 '라이트 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같은 기간 무려 40%에 달하는 무서운 하락 폭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말로 접어들며 급등세를 타고 회복됐지만, 연휴 시작 이전보다는 낮은 가격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급격한 가격 변동성에 외신들도 관심을 쏟아냈습니다.
포브스는 가격 급락 이유 가운데 하나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맞물리는 지금이 전통적인 소비 시즌인 점을 꼽았습니다.
투자자들이 현금화에 나서면서 가격이 떨어졌다는 겁니다.
블룸버그 등은 최근 한 달도 되지 않아 폭등한 가상화폐 가격이 일종의 조정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미국을 중심으로 투자자가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며, 최근 미국 인터넷 상위 검색어에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구매'라는 단어가 등장할 만큼 개인 투자자가 급증한 것도 관련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또 시장에서는 연휴를 거치며 가격이 다시 급등한 데 대해, 한국과 일본의 투자자들이 값이 내려간 가상화폐를 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가상화폐 물량의 40%를 점유한 천 명의 소수 큰 손들이 언제든 시장 가격을 출렁이게 할 수 있는 만큼, 가상화폐의 불안한 가격 변동성을 둘러싼 우려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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