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타이완 조폭, 강남 한복판서 마약 거래 / YTN

YTN news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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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쿠자와 타이완의 조폭이 서울의 강남 번화가에서 버젓이 만나 무려 시가 300억 원에 가까운 양의 필로폰을 사고팔았습니다.

국정원이 파악한 정보를 관세청이 추적하고 검찰이 수사해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이 수사관들에게 양팔을 붙잡힌 채 몸부림칩니다.

타이완 폭력조직의 조직원 42살 서 모 씨로, 서울 강남 역삼역 주변에서 마약 거래를 한 직후 체포된 겁니다.

이들에게 마약을 산 사람은 일본 3대 폭력조직 '이나가와카이'의 야쿠자인 재일교포 59살 이 모 씨였습니다.

일본 야쿠자와 타이완 조폭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엄청난 양의 마약을 사고판 겁니다.

야쿠자 이 씨가 체포될 때 가지고 있던 가방에서는 8kg 상당의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

시가 288억 원어치로 29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필로폰은 타이완 조직원이 주문 제작한 서랍장에 숨겨 화물선으로 국내에 몰래 들여왔습니다.

[박재억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장 : 화물선으로 들어올 경우 세관의 정밀검사가 곤란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써….]

검찰은 이들이 국내에 판매할 목적으로 마약을 거래한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애초 타이완 조직이 국내로 밀반입한 필로폰이 압수한 양의 두 배인 16kg였다는 점을 포착하고 나머지 절반의 행방을 추적 중입니다.

YTN 권남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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