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상반된 평가를 내놨습니다.
여당은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지만, 야당은 굴욕 외교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 평화 4대 원칙 합의 등 큰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중 핫라인 구축에 대해서는 긴밀한 소통이 가능해졌다고 환영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합의를 계기로 향후 양국 간의 경제·외교·문화적 소통과 협력이 여러 분야에서 활성화될 것으로 믿으며 이를 통해 동북아 평화 질서 정착이 전진 되기를 기대합니다.]
반면 야당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이 정도로 홀대를 받은 경우가 없을 정도의 조공 외교에 불과하다며, 국격을 훼손한 보여주기식 외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구걸하듯이 시진핑을 찾아가 엎드린 것도 모자라 이런 수모까지 당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러려고 중국을 국빈 방문했나 자괴감은 들지 않는지 묻고 싶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정상회담에만 집착하다 국격도, 자존심도 내팽개쳤다며, 외교사에 치욕으로 남을 외교 참사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노영민 주중 대사의 경질을 촉구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핵심 현안에 대한 아무런 성과도 얻은 것 없이 대화와 평화만 강조한 원론적 공동 합의만 제시했습니다.]
다만 중국 경호 요원의 한국 취재진 집단 폭행에 대해선 어떤 경우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야가 한목소리로 중국을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여기에 더해 초동 대처에 실패한 청와대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청와대 책임론까지 제기했습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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