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희 / 변호사, 최영일 / 시사평론가
한편으로는 좀 안타까운 사연이 사연이 담겨 있는데요. 먼저 CCTV 화면을 보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모자를 쓴 한 남성이 보이는데요. 마트에서 수산물을 고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에 물건을 들고 한적한 곳으로 향한 이 남성.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재빨리 가방에 넣습니다.
지금 수산물을 절도하는 장면을 함께 보셨는데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좀 사연이 있다고요. 90대 노모에게 소고기국을 끓여주고 싶었다.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 모자가 함께 살고 있는 2인 가정이에요. 어머니는 90대 노모. 거의 건강 기력 없으실 것 같고. 지금 저 절도범 자체가 60대 아들입니다. 60대 아들도 신체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첫 번째 절도가 아니고 같은 마트에서 지난해에도 한번 전과가 있는 상황인데 그때는 주의만 주고 신고를 하지 않았어요, 마트에서. 사연을 알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일이 또 벌어지니까 이번에는 부득이. 앞으로 이게 재발되지 않겠습니까?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이게 명백한 절도이기 때문에 불구속이기는 하지만 입건을 했습니다.
이것을 봐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 그런데 그 사연이 너무 안타까운 게 60대 아들이 수입이 아주 적습니다. 한 달에 한 월수업 60만 원 가지고 지금 이 모자가 생활을 하는데 두 분 다 노인이죠, 사실은.
그런데 어머니에게 이 추운 겨울에 소고기도 대접하고 싶고 수산물, 회도 드리고 싶고 또 꽃게탕 얘기도 하고 고등어 이야기도 하고. 그러니까 어머니한테 먹여드리고 싶은 거 너무 많아요.
제가 보기에는 같이 살고 모시면서 효심이 있는 아들은 맞는데 그것이 소득이 없다 보니까 결국은 절도를 해야겠다. 저는 이 한 추운 겨울에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이 떠오르는 그런 사건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 남성이 한 달에 60만 원의 수입은 있었습니다마는 노모와 본인이 앓고 있는 병이 있기 때문에 치료비로 거의 다 썼다고 하죠?
[인터뷰]
그러니까 어머니는 아흔이니까 노인성 질환이 있을 거고 본인은 또 치매 진단을 받아서 그 병원비로 썼다고 하는데. 거기는 좀 더 취재를 해 봐야 되겠지만 저분이 생활수급대상자라 그러면 병원비가 거의 안 들거든요.
그러면 그게 안 되면 차상위라든가 아니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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