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그런데 문 대통령의 방중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핵심은 국빈 방문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있느냐는 것인데요.
중국이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이른바 '홀대론'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혁명의 나라 중국에 간 만큼 빨간 넥타이를 매고 베이징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그런데 국빈을 맞는 시진핑 주석은 어디에 갔을까요?
시진핑 주석은 안방을 비우고 현재 난징에 가 있습니다.
난징 대학살 80주기 추도식 참석차 떠난 건데, 손님을 불러놓고 정작 집주인은 자리를 비운 셈이죠.
이 때문에 보통 방문 첫날에 있는 공식행사와 만찬이 내일로 밀렸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중국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의 오찬 거부도 홀대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우리 쪽에서 셋째 날, 그러니까 15일에 리커창 총리와 오찬 면담을 원했는데, 중국 측이 힘들다고 해서 오찬은 생략하고 늦은 오후에 면담만 하게 됐습니다.
이미 알려져 있듯이, 두 정상의 회담 뒤 공동 성명도 이번엔 없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첫 방중에서 공동성명을 내지 못한 것은 23년 만입니다.
게다가 이번 방중 일정도 애초 충칭에 하루 더 머물면서 4박 5일 일정으로 계획됐는데, 중국 측의 냉랭한 반응에 청와대가 일정을 하루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당국자들에 따르면 중국이 최근까지 문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거나 막판에 일정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지난달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중 때는 어땠을까요?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첫째 날 자금성을 통째로 비운 채 만찬 연회를 열었고, 둘째 날엔 천안문 광장까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위해 비우는 전례 없는 환대를 했습니다.
어제 방송된 중국 CCTV의 문 대통령 인터뷰도 논란입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번역, 편집한 건데요.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에는 이웃 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라면서 훈계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습니다.
청와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중국이 국빈으로 초청해놓고 심통 부릴 일이 뭐가 있겠느냐며 형식보다는 회담의 실제 내용이 중요하다는 건데요.
다소 잡음이 나오고는 있지만, 결국 이번 방중은 대북 문제에 있어 얼마나 한중정상이 공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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