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학원가 결핵 비상...접촉 인원 500명 역학조사 / YTN

YTN news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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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에서 학원에 다니던 23살 A씨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학원가는 비상에 걸렸습니다.

현재까지는 1명이지만 보건 당국은 감염 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결핵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았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보통 (학원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대형 강의도 포함돼 있었던 건가요?) 네.]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백 명 이상이 듣는 대형 강의를 포함해 다양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학원 수강생 600여명 중 500여명이 접촉대상자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학원 측은 일부 수강생에만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결핵은 일정 시간 이상의 접촉이 있어야 전염되므로 실제 전염되었을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그마저도 실제로 전염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며 검사를 받아 보라는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B 씨 / 수험생 : 저는 아예 지금 처음 듣는 얘기여서…. 불안하죠.]

[C 씨 / 수험생 : 적당히 조치를 안 한 거잖아요. 제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D 씨 / 수험생 : 건강에 지장이 생기면 더 공부하기 힘드니까…. 문자 받고 화나기도 하고….]

공기로 감염되는 결핵균은 높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공부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 수험생들에게 전염됐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씨는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시험을 앞두고 있는 다른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결핵에 걸려도 공무원 시험 응시에는 문제가 없다며 검사를 받아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노량진에 마련된 임시검사소를 통해 접촉자에 대한 감염?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결핵 접촉자에 대해선 추후 보건소가 지속적인 관리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결핵은 후진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은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도 결핵 환자가 줄지 않는 거의 유일한 나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결핵이 많이 잘 조절되고 있는 선진국도 1960년대, 70년대까지는 결핵 발생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종적인 특성하고는 무관하다고 보고 대신에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높아서 밀접접촉이 많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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