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을 치료하거나 건강에 좋다는 한약의 재료 중에 정식 인증을 받지 않은 불량 재료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통 기한이 몇 년씩 지나거나 면허도 없는 사람이 한약을 만든 곳도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한약을 달이는 업소를 찾았습니다.
상자나 봉지에 담은 다양한 한약재가 여기저기서 발견됩니다.
그런데 이들 한약재의 상당수는 제조와 품질 관리기준인 GMP 등의 표시가 전혀 없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 아무런 표시도 없네요? 어디서 들어온 거에요? (도매상에서 가져온 거에요)]
한약재를 납품하는 도매점.
한약재 인증 표시 대신 농산물이나 임산물로 표시돼 있는데도 버젓이 한약재로 판매합니다.
사용기한이 7년 지난 한약재도 있습니다.
한약방에서도 사용기한이 몇 년씩 지난 한약재를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약방 관계자 : 살 때는 기한이 얼마 안 되긴 한 건데 안 팔리니까 계속 있었던 거에요]
경기도 내 441개 한약재 취급소 가운데 78곳이 인증이 없거나 사용기한이 지난 한약재를 사용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한의사나 한약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한약을 만들어 판 곳도 포함돼 있습니다.
[윤태완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팀장 : (인증 한약재는) 중금속이나 잔류농약, 곰팡이, 독소 등을 검사하게 됩니다. 그런데 비규격 한약재는 그런 검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같은 검사항목에 대한 유해성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한 업소 가운데 62곳을 형사입건하고 16곳은 행정 조치하도록 시·군에 통보했습니다.
YTN 김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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