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정치 공작에 개입한 혐의로 어제(5일) 검찰에 소환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18시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어제(5일) 오전 10시 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오늘(6일) 새벽까지 18시간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상대로 지난 2012년 국군 사이버 사령부의 심리전단 요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사항을 사이버사령부에 전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국정원 비밀 문건인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검토 보고서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을 통해 정치권에 유출됐는지도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비서관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군 댓글 공작 관계자들을 추가로 불러 이 전 대통령 개입 정황 등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권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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