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오열했습니다.
시신이 안치된 병원마다 비통함과 슬픔이 가득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가족들.
믿을 수 없는 사고 소식에 오열합니다.
다리에 힘이 풀려 부축을 받고, 터져 나오는 울음을 손으로 막으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어린 자녀가 말없이 부모를 끌어안는 모습에 누구 하나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합니다.
또 다른 유족은 수십 번 전화해도 받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해경에 연락해 사망 소식을 확인했습니다.
낚시를 자주 하는 것은 알았지만, 사고 난 배에 탔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사고 사망자 유가족 : 전화 안 받으니까 사촌 동생에게 전화해보라고 했어요. 나는 운전 중이니까. 그리고 해경에서 전화가 왔다고. 금방 왔다고. 돌아가셨다고. 발견 당시에는 이미 돌아가셨다고 했어요.]
실종자 가족은 사고 수습이 이루어진 진두항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연락을 받자마자 달려왔건만 구조 소식은 더디기만 합니다.
평소 낚시 갈 때 구명조끼를 따로 챙길 정도로 꼼꼼했지만 생사 확인을 못 하니 불안한 마음만 커집니다.
[실종자 가족 : 갈래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잖아요. 명단 확인하러 나왔죠. 구조가 됐는지 병원으로 후송됐는지 알아야 어디로 움직일 거 아니에요.]
갑작스러운 사고로 실의에 빠진 유가족들은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YTN 홍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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