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무더기 채용 청탁 비리와 관련해 당시 회사를 이끌던 최흥집 전 강원랜드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청탁을 한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소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년 전, 500여 명 신규 직원에 대한 무더기 채용 청탁 비리가 이뤄진 강원랜드.
당시 회사를 이끌던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구속됐습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이 진행 중이던 최 전 사장은 국회의원 등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뒤 인·적성 검사를 무시하고 인사팀 직원에게 면접 점수 조작을 지시한 혐의.
이런 식으로 최 전 사장이 채용을 지시한 사람만 267명, 이 가운데 95%인 250여 명이 최종합격했습니다.
이와 함께 강원도 정선이 지역구인 염동열 국회의원의 보좌관 45살 박 모 씨 역시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채용 청탁 명단이 모두 드러난 상황에서 청탁자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특히 염동열, 권성동 의원 등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아직 소환 조사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비서관이나 친인척까지 동원돼 무더기 채용 청탁 명단에 이름이 오른 후, 이미 시민단체 고발까지 이어진 상황.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정치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변호사 : 채용비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청탁을 한 사람에 대한 조사가 미진해 국민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데 청탁자와 청탁받은 자가 공범 관계라는 점을 고려해 조속히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한편, 당시 무더기 채용 청탁으로 강원랜드 공채 시험에서 탈락한 피해 응시자 22명은 강원랜드를 상대로 1인당 천만 원의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돈 없으면 직업도 못 갖는 현실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는데, 공공기관 부정채용 피해자들이 소송을 통한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YTN 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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