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나이트클럽 홀 '폭삭'...도난 차량 사고로 5명 사망 / YTN

YTN news 201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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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한 나이트클럽 바닥이 무너져내리면서 손님 수십 명이 다치고, 영국에서는 10대 청소년이 훔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 5명이 사망하는 등 유럽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령 테네리페 섬의 한 나이트클럽.

홀 한가운데가 뻥 뚫렸습니다.

아직 유흥의 열기가 뜨겁던 일요일 새벽 2시 반쯤 생긴 일입니다.

바닥이 푹 꺼지면서 춤추던 손님 수십 명이 함께 아래층으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2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밤 10시쯤 영국 요크셔 주 리즈 시의 한적한 동네 앞길에서 차량 한 대가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BBC는 이 사고로 10대 소년 3명과 20대 남성 2명 등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15살 소년 2명을 난폭 운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은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독일 북부 항구도시 쿡스하펜에서는 만취 상태의 시리아 출신 29살 남성이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나이트클럽 앞에 서 있던 젊은이 6명이 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차는 3백m가량 더 달리다 멈춰 섰고, 주변 시민들이 운전자를 끌어내 제압했습니다.

[라이너 브레너 / 쿡스하펜 경찰 대변인 : 클럽 앞에서 다툼이 있었는데, 그게 이번 차량 공격의 원인인 듯합니다.]

경찰은 테러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12월 베를린 트럭 테러를 기억하는 시민들은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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