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싱크탱크 쇄신에 나선 가운데,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정책연대협의체 가동 선언으로 안 대표의 통합 손짓에 화답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국민의당 호남계는 바른정당과는 정체성이 다르다며, 통합을 하려면 나가서 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당내 이견과 상관없이 두 당 대표는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늘 오후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명칭을 '싱크탱크 미래'로 바꾸는 현판식에 참석했습니다.
'내일'은 18대 대선이 끝난 뒤인 지난 2013년에 설립된 조직으로, 인재 영입과 정책 지원 등 사실상 안 대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조직입니다.
이번에 이름을 '미래'로 바꾸고 1971년 이후 출생한 세대로 새 임원진을 꾸렸습니다.
청춘콘서트로 '안풍'을 일으켰던 당시 청년 세대에게서 많은 지지를 받았던 것에 비해 지난 대선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안 대표가 다음 대선을 위한 터를 고르며 통합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호남계 의원들의 반발은 계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 목포 지역구인 박지원 의원은 SNS 글을 통해, 안 대표는 부인하지만 상대인 바른정당은 단계적 3당 통합론을 주창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북 정읍 지역구인 유성엽 의원도 자유한국당과 통합 협상을 하는 바른정당과 어떻게 통합하겠느냐는 거냐며 '신YS 3당 합당'의 길은 결단코 함께 갈 수 없고 기어이 통합을 하겠다면 보따리 싸서 나가라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국민의당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국민의당의 통합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유 대표는 어제 당 연찬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단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정책연대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주부터 국민의당과 정책연대협의체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바른정당 내부에서는 국민의당뿐 아니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선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만큼 양당의 통합·연대 작업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장아영[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112615523548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