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내일, 가톨릭 교회 수장 가운데 처음으로 불교 국가인 미얀마를 방문합니다.
'인종청소' 의혹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로힝야족에 대해 언급할지 관심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 동안 미얀마를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방문 목적을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 저는 화해와 용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미얀마로) 갑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번 방문 때 로힝야족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교황이 인종청소 의혹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있는 데다,
교황 스스로도 '로힝야 사태'에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지난 8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 로힝야 형제들이 종교적 박해를 받는 슬픈 소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가톨릭 신자들이 위험해질 수 있고, 수교 여섯 달째인 미얀마와의 관계마저 틀어질 수 있어서입니다.
[찰스 마웅 보 / 미얀마 양곤 대주교 : 교황께서 '로힝야'라는 용어를 쓰실 때 매우 조심하셔야 합니다. 상당히 정치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용어이기 때문입니다.]
가톨릭 교회 수장이 불교국가인 미얀마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힝야 문제로 딜레마에 빠진 교황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국제사회와 인권단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YTN 김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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