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강원도 태백시의 황지지구대입니다.
한 여성이 의자에 앉아 서럽게 울며 눈물을 훔치고 있는데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40대 여성 배 모 씨가 이 지구대를 찾은 건 두 시간 전.
두 아이를 데리고 온 여성은 당황한 모습으로 경찰에 도움을 청합니다.
택시에 그만 지갑을 두고 내렸다는 것.
식구들의 한 달 생활비가 될 월급 175만 원이 몽땅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배 씨가 탔던 택시를 발견했고
수소문 끝에 기사분과 통화 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택시기사는 직접 지갑을 들고 지구대로 찾아왔습니다.
배 씨는 그제야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는데요.
자기 일처럼 나선 경찰과 한달음에 지갑을 들고 온 택시기사의
따뜻한 마음이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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