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북한 외교수장 회담..."美 일방적 제재 반대" / YTN

YTN news 20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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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으로 북미 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전통 우방인 쿠바를 찾았습니다.

쿠바와 북한은 외교수장 회담을 통해 상호 결속을 다지고,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부 장관이 아바나를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주 앉았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을 9년 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지 이틀 만입니다.

두 외교수장은 쿠바와 북한 간 연대를 재확인하고 안보 현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한다며, 대화와 협상만이 지속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바 외교부는 회담 후 성명에서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두 나라는 미국 정부가 주도한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제재 부과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국제법에 반하는 강압적인 수단을 이행하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고도 비난하며 평화적인 해법을 촉구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앞서 한반도 정세 악화는 늘어난 제국주의 군사력 때문이라며, 사회주의가 구축된 쿠바와의 관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외신들은 리 외무상의 이번 쿠바 방문에는,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로부터 완전히 고립되지 않았음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려는 목적이 담겼다고 풀이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미 간 대화를 위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우방국으로서 쿠바가 보일 향후 행보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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