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귀국 직후 지진 대책회의를 열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포항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재가하는 등 닷새 만에 공식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신임 정무수석 인선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경북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 건의를 신속히 승인했습니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때는 열흘이 소요됐지만, 이번엔 특별재난지역 선포까지 닷새가 걸렸습니다.
수석·보좌관 회의도 주재한 문 대통령은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당장은 피해 복구와 차질 없는 수능 실시가 최우선입니다. 긴급한 일이 끝나면 안전과 재난에 대한 대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겠습니다.]
오는 23일, 수능 시험일에 여진이 발생할 경우에도 대비하겠다며,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당국 조치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11월 23일, 연기된 수능일에도 여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지침을 미리 마련해두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르면 내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신임 정무수석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95일 만에 첫 내각이 완전한 진용을 갖추게 됩니다.
검찰 수사로 불명예 퇴진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후임도 3배수 이내로 압축된 가운데 문 대통령의 결정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장선·강기정·최재성·오영식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한병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내부 승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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