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평양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북 특사가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났습니다.
일단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에게 보내는 선물을 전달했는데, 김정은 접견이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시 주석의 특사 방북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최룡해를 만났네요?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대북 특사인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어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룡해 부위원장이 어제 만수대의사당에서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의 특사인 쑹타오 부장을 만나 담화를 했다고, 오늘 아침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쑹타오 특사가 중국과 북한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려는 중국 공산당의 입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쑹타오 특사가 김정은에게 전할 선물을 최룡해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두고 김정은 집권 이후 북·중 간 고위층 접촉을 꺼려왔던 시 주석이 양국 관계 개선을 통해 북핵 해결을 위한 중재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고위급 접촉이 미·중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만큼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중대하게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중국 측은 북한 핵 개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조건 없는 대화 복귀를 설득한 반면, 북한은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에 불만을 표시하고 자위적 핵 억제력 주장을 고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쑹 특사의 3박 4일 평양 방문 일정 가운데 첫째 날 최룡해 접견이 이뤄지면서 남은 방북 기간에 김정은을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시 주석이 김정은에게 보내는 선물을, 일단 최룡해에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김정은과의 만남이 성사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이번 시 주석의 특사단 방북을 놓고 미·중 간 신경전도 감지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중국이 북한에 특사를 보낸 건 큰 움직임이라며 기대감을 빌어 중국을 압박하자,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이를 겨냥해 쑹타오는 마술사가 아니라며 문제 해결의 당사자는 북한과 미국이고 과도하게 기대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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