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동빈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롯데그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구속영장 청구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영장실질심사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그룹 총수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돼 충격이 있을 텐데요.
롯데그룹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신동빈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롯데그룹은 충격 속에 분주하게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1시간쯤 전에 공식 입장 자료를 냈습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성실히 소명한 뒤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밝혔습니다.
롯데그룹은 불구속 기소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어 일말의 기대를 했지만, 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룹 수뇌부가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오늘 정상적으로 출근해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롯데 측은 밝혔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일 검찰에 출석해 2천억 원대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신 회장에 앞서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도 탈세와 배임,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미 구속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신격호 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도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총수 일가 5명이 기소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고 여기에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이 구속까지 될 경우 롯데그룹은 그야말로 경영 공백 상태를 맞게 될 전망입니다.
또, 롯데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일본롯데홀딩스가 영장이 청구된 신 회장에게 등을 돌릴 경우 롯데의 경영권이 일본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영장 실질심사에 대한 대비와 경영권에 대한 대책까지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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