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혼수상태가 계속된 전남 보성지역 농민 69살 백남기 씨가 위독한 상태입니다.
백남기 대책위원회는 백 씨가 며칠 전부터 매우 위독한 상태이며 가족들은 백 씨가 주말을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료진의 연락을 받고 백 씨 곁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또 백 씨에 대한 부검은 백 씨가 쓰러진 이유가 경찰의 물대포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검에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백 씨 사망으로 인한 우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3개 중대 250여 명을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책위 등 관련 시민단체들은 오늘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 씨의 건강상태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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