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민이 대피하거나 고립되는 상황이 속출했습니다.
아찔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소방 구조대원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힘을 합쳐 필사적으로 구조에 뛰어들었습니다.
긴박했던 구조 당시 모습을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허리춤까지 물이 차오른 다리 밑에 서 있습니다.
119구조대원이 줄을 타고 내려오지만, 물살이 거세 다가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목격자 : 어, 저거 잡아야 하는데….]
울산 태화강 물이 순식간에 차오르면서 다리 밑에 머물던 남성 한 명이 고립됐습니다.
구조대원이 강풍과 물살을 헤치고 30분가량 사투를 벌인 끝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나무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구조대원의 몸을 지탱하는 줄을 시민들이 힘을 모아 당깁니다.
[권강혁 / 목격자 : (물을) 넘어가려던 소방관이 매달린 줄 자체가 너무 빠른 급류에 흔들려서 같이 있던 시민 한 열댓 분이 줄을 고정해서….]
강변에 차를 세우고 있다가 고립된 4명도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울산 다운동에서는 50대 여성이 물에 잠긴 주차장에서 차를 빼려다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지켜보던 남성 두 명이 물에 뛰어들었고, 다른 시민들도 구조에 힘을 보탰습니다.
위기의 순간 구조대원과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나서면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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