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NS 활동과 관련해 고소 고발된 이재명 성남시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이 시장은 검찰 소환에 대해 터무니없는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환을 통보받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검찰에 나왔습니다.

정부 비판에 대응한 정치 탄압으로 보이지만 정부기관의 공무임을 감안해 출석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시장은 취재진에게 검찰이 선관위도 문제 삼지 않은 트윗글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터무니 없는 고발을 이유로 소환해 흠집을 내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독재정권이 국민을 억압하는 전형적인 행태라며 현 정부를 독재정권이라고 규정하고 비난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감사 수사 먼지털이에 이어서 사소한 고발을 이유로 어떻게든 흠집을 내보려고 안쓰럽게도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검찰 소환은 보수단체 관계자와 전직 의원 등 3명이 이 시장을 상대로 고소·고발장을 낸 데 따른 것입니다.

보수단체 관계자는 지방단체장 지위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지시와 직권 남용, SNS를 이용한 2012년 대선과 2014년 총선 불법 선거운동을 이유로 이 시장을 고발했습니다.

또 자신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보수단체 대표는 총풍사건과 관련한 전 안기부와 안기부장에 대한 명예훼손, 전직 국회의원은 허위사실 공표를 이유로 각각 고소 고발장을 냈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는 이 시장 지지자 백여 명이 플래카드 등을 들고나와 이 시장을 연호했습니다.

퇴근 시간 전에 나오겠다고 말했던 이 시장은 점심시간을 빼고 약 4시간에 걸쳐 조사받은 뒤 오후 5시쯤 귀가했습니다.

YTN 김학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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