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늑장 공시에 공매도 불공정 거래 의혹까지 받고 있는 한미약품의 주가가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금융당국은 정보를 알고 있던 내부자 등이 공매도에 나선 것 아닌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약품의 주가는 개장과 함께 급전직하 했습니다.
장중 14% 넘게 떨어졌던 주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 유지 발표가 나오며 그나마 낙폭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도 8%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미국 제넨텍과의 1조 원대 기술 수출 계약 소식에 '8번째 홈런'이라며 목표 주가를 올렸던 증권사들도 줄줄이 목표 주가를 도로 내렸습니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다른 바이오 제약주들도 덩달아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신약 개발에 따른 위험 부담이 제대로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양구 / HMC투자증권 연구원 : (바이오 업종은) 부정적인, 우하향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고, 특히 생명과학이나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종목들이 조금 더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조사권이 있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동시에 나섰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장 개장부터 악재 공시가 나온 9시 29분 사이의 한미약품 주식 매매 내역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상장 이후 최대량의 공매도가 30분 동안 이뤄진 만큼 정보를 접한 내부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현철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장보 : 장 개시 직후에 공매도라든지 매도에 집중된 계좌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정보가 미리 새어나가서 시장거래에 이용됐는지 그러면 회사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가 됩니다.]
금융당국은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바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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