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 위에 북극 원주민의 초상화를 그리는 이유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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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 없어질 얼음 위에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가 등장했습니다.

그의 이런 활동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는데요.

그의 메시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빙하가 녹아내리는 북극 한가운데 한 남성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션 요로라는 이름의 하와이 출신 아티스트로, 종이 대신 얼음을 캔버스 삼아 의미심장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서인데요.

얼음 위에 특수 필름을 부착하고 천천히 그림을 그려나갑니다.

어떤 여성의 옆모습을 그리는 것 같죠?

그가 그려 넣은 얼굴은 바로 북극의 원주민 이누이트족 여성이었는데요.

지구 온난화로 원주민을 비롯한 많은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정성 들여 그린 그림은 몇 주가 지나면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되는데요.

그는 이렇게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에도 녹아내리며 흩어지는 얼음들의 모습이 그의 메시지를 더욱 실감 나게 전달해 주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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