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 도쿄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도쿄전력의 송전시설에서 불이 나 한때 35만 가구가 정전됐는데요, 일본 정부청사도 정전 피해가 발생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2시 50분쯤 도쿄 인근 사이타마 현 니자시의 도쿄전력 송전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도쿄 도심에서 25km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도쿄 전력 측은 지하 송전선의 케이블에서 처음 불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절연 상태여야 할 송전케이블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필사의 진화작업을 벌여 현재 큰 불길은 잡은 상태입니다.
이번 불로 도쿄 시내에서 한때 35만 가구가 정전됐는데요, 도쿄 전력 측은 불이 다른 송전선으로 옮겨붙어 정전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불로 세이부 지하철이 멈춰 섰고 정부 시설이 몰려있는 도쿄 가스미가세키의 일부 관공서도 정전됐습니다.
또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고 화재 탐지기 오작동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신주쿠와 네리마 구의 교통신호등 100여 개도 정전돼 경찰들이 수신호로 교통 흐름을 유도했습니다.
현재 정전 피해는 대부분 해소된 상태입니다.
불이 나자 일본의 모든 방송은 정규 방송을 중단한 채 특보로 화재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제 퇴근시간대인데요, 전철 일부 구간이 아직도 정전의 영향을 받고 있어 큰 혼잡이 예상됩니다.
이번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1012180536024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