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정관읍에서 어제(9일) 오전 변압기가 폭발해 2만여 세대와 상가 등에 7시간 반 동안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정전으로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잇따랐고 신호등이 꺼져 교차로마다 경찰관이 출동하는 등 주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전으로 멈춘 엘리베이터를 구조대원이 강제로 엽니다.
아이를 안은 주부가 겨우 빠져나옵니다.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피해자 : (갇힌 시간이 얼마나 됐습니까?) 15분? 20분? (오래 계셨네요.)]
조명이 꺼진 초등학교 교실.
어둠 속에서 할 수 있는 수업이 많지 않아 예정에 없던 미술 시간이 진행됩니다.
[권준영 / 부산 정관초등학교 교사 : 음악이라든지 컴퓨터가 꼭 필요한 수업을 할 때도 안 되는 상황이어서 미술이라든지 학습지를 한다든지 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교차로마다 꺼진 신호등을 대신해 경찰관이 출동했고, 대로변 건물은 마치 비어있는 것처럼 조용합니다.
그나마 비상전력을 갖춘 건물은 조명은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체 비상전력이 없는 대부분의 상가는 사실상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오가는 손님도 뚝 끊겼습니다.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진 곳은 부산 기장군 정관읍.
산업단지 말고는 구역 전기사업자가 전력을 공급해 왔는데 변압기 폭발사고가 나며 2만2천여 세대와 공공 시설, 상가 등이 피해를 봤습니다.
폭발한 변압기가 한전 전력을 공급받는 설비고 이 폭발로 사업자 자체 발전기도 멈추면서 대체 전력을 구하지 못한 탓에 주민 불편은 발전기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저녁까지 이어졌습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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