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동성결혼 허용 여부를 놓고 내년 2월 실시하려던 국민투표가 야당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호주 야당인 노동당은 의원 총회에서 정부의 국민투표 실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노동당의 빌 쇼튼 대표는 국민투표가 자칫 동성애자 뿐 아니라 그 가족에 대한 혐오를 부르고 세금도 낭비할 것이라며 의회에서 결론을 내자고 요구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여당은 지난 7월 선거에서 하원 150석 중 76석을 얻어 과반에 성공했으나 상원에서는 과반에 실패해 동성결혼 국민투표안이 통과되려면 노동당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노동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하원에서 국민투표안을 통과시킨 뒤 상원에서 표결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 결과 호주 국민의 61%가 동성결혼을 지지한다고 밝혀 현재까지는 찬성 여론이 우세합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1011170241390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