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녀 교육을 위해 마을 주민 전체가 나선 곳이 있습니다.
학교는 물론 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까지 자녀 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이 골프 교실에서 스윙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난 뒤 구청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수업을 받는 겁니다.
적은 수의 학생들이 그것도 직접 체험을 하는 수업이라 어느 수업보다 재미있습니다.
[김소영 / 백학초등학교 2학년 : 학교에서는 그냥 앉아서만 하는데 여기서는 공도 칠 수 있고 친구들이랑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이번에는 숲 체험 시간.
친구들과 꽃과 나무 이야기를 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강사는 일정 기간 교육을 받은 이 지역 주민입니다.
[조윤희 / 지역 강사 : 숲 체험 조차도 모르는 곳이 많은데 이렇게 아이들하고 함께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 무척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을 전체가 참여한다고 해서 주민들은 이 학교를 '온 마을 학교'라고 부릅니다.
구청과 지역 주민들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해 공교육을 보완하는 것입니다.
온 마을 학교는 인문학과 생태 환경 등 7개 분야에 21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대부분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프로그램입니다.
[김은경 / 인천시 남구 평생학습관장 : 남구 온 마을 학교는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지역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이곳 온 마을 학교에 오면 일단 눈빛부터 달라진다고 합니다.
학교 성적을 떠나 평소 배우고 싶어 했던 것들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교사와 학부모들의 이야깁니다.
YTN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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